-청소년의 목소리 ‘너가 있어 행복해’ 너가 잘 할 거야 “믿고 기다려 주세요”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을 마치고 임원진과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을 마치고 임원진과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아산시기독포럼(이하 아기포, 대표 김원진)91일 오후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세대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제2회 포럼을 가졌다.

▲아산시기독포럼 김원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기독포럼 김원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나사렛대 최두현 교수는 방탄소년단 현상과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발제에서 한국교회의 문화는 Z세대 즉 지금의 청소년의 문화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문제의식속에 방탄소년단의 세가지 문화적 코드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첫째로 방탄소년단은 초기부터 작사와 작곡 및 콘텐츠의 제작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성장이야기와 감성을 표현하면서 그들이 경험한 사회문제와 교육방식에 대해서 비판해왔고 둘째로 신자유적 세계화의 부정적인 현상인 무한경쟁속에 계층간 국가간의 구조적 양극화를 비판하며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셋째로 그들의 팬덤인 아미현상으로 단순히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대안적 팬덤공동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체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에 동의하며 기존사회의 가치와 질서에 저항하며, 스스로 결속하여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이 담긴 콘텐츠를 전파해 더 확장 발전시켜 현실 세계속에 실현해 왔다고 말했다.

▲아산시기독포럼 정해곤  공동대표가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아산시기독포럼 정해곤  공동대표가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현상에 비추어 본 한국교회의 상황을 최교수는 청소년이 깊이 공감하는 메시지와 얼마나 상반되는지를 인식하며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관계방식을 보이며 다른 것에 대한 배타성이 강하다는 비판을 들으며 선한 영향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는 아미라는 강력한 도전 앞에 참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하며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한국교회는 청소년의 문화를 이해하고 청소년의 문화에 비추어 교회를 반성해보고, 청소년의 문화로 기독교의 진리를 이해하며 겸손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때라고 말하고 이 시대 교회가 선한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효과적으로 다가서는 길에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내자고 강조했다.

▲아산시기독포럼이 9월1일 오후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세대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제2회 포럼을 가졌다.
▲아산시기독포럼이 9월1일 오후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세대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제2회 포럼을 가졌다.

이어 첫 번째 패널토의에 나선 배정수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관장은 사회와 청소년의 소통에서 통계를 통해서 청소년의 다양한 변화를 읽어낼수 있었다면서 MZ세대를 나타내는 다양한 키워드 마이싸이더(내 안의 기준을 세우고 따르다) 소피커(나만의 소신을 거리낌없이 말하다) 팔로인(검색보다 신뢰할수 있는 사람을 따르다) 실감세대(오감을 만족시키는 현실같은 감각에 끌리다) 가취관(가볍게 취향을 중심으로 모이다)에 대해서 설명했다.

배 관장은 청소년을 만날 때 너무 많이 책임지려 하지 말고, 내게는 문제지만 그들에게는 문화일수 있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답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니, 가두려 하지 말고 그냥 사랑하자고 청소년에 대한 시각을 바꿔나가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패널토의에 나선 온양한올고 이성재 교목은 학교와 청소년의 소통에서 2021년 창의경영학교 자율학교와 교과교실 운영학교로 지정받아 독특한 교육과정을 완성해 나갈수 있다면서 We can fly 캠프, Leaping class 방과후 수업, 디베이트 수업등 다양한 한올만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면서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로 변화되었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계도 믿음과 사랑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학교에서의 소통을 강조했다.

We can fly 캠프에서 졸업한 선배가 지도강사가 되어 일반교실에선 운영하기 어려운 공동체 훈련를 통해서 선생님들도 학습코칭의 역할로 변화했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주도적으로 변하다보니 학습동기가 부여되어 학습에 대한 반성과 개선 뿐만아니라 자기계발의지도 눈에 뛰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 오프닝연주로 이고움 찬양사역자가  찬양하고 있다.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 오프닝연주로 이고움 찬양사역자가  찬양하고 있다.

특히 사랑이 가득한 한올채플을 통해서 예배뿐만아니라 교장선생님부터 선생님 학생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되었고, 학부모 교육을 통해서 부모와의 소통도 이전보다 훨씬좋아지는 계기를 갖게되었다고, 학교의 변화의 중심에 기독교 교육이 크게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세번째 패널토의로 나온 백석대 공규석 교수는교회와 청소년의 소통에서 2019년 이후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지고 있다면서 언택트(untact)시대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방식시대에 사회적거리두기나 관계단절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와같이 코로나19가 기독교가 가진 가장 큰 힘이었던 컨택트문화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전의 목회방식을 더 이상 유지할수 없는 위기와 도전앞에 있다면서, 교회공동체를 위해 과감히 내려놓고 용기있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위기의 상황속에 돌파해온 한국교회가 반드시 생명력있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 행사가 패널들의 진지한 고민과 내용으로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2회 아산시기독포럼 행사가 패널들의 진지한 고민과 내용으로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청소년의 소리에서 한올고 부회장인 이지영 학생은 믿고 맡겨주세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를 믿고 맡겨준 만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우리가 도움을 받고싶을때까지 믿고 기다려주세요” “믿고 대화해 주세요라고 대화하고 공유하니까 선생님과 학생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었다면서 선생님도 와 주어서 고마워하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믿고 도와주세요리더쉽캠프를 통해서 행복한 학교는 무엇일까?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더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너가 있어 행복해’ ‘너가 잘 할 거야’ ‘믿고 기다려 주세요를 재차 강조했고, 우리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직접할수 있게 해주시고, 믿어주시고, 맡겨주셨으면 고맙겠다고 청소년의 소리를 생생한 라이브로 전달했다.

 

오늘 패널들의 발제에 대해서 강평에 나온 신언석 공동대표는 소통을 가장 많이 하신 예수님께서 소통하지 않는 유대교 때문에 오셨는데 학생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만 바뀌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교회들이 청소년들과 함께하면 문제는 없겠고, 우리만 바뀌면 다 바뀌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함께해주신 강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언섭기자 unsup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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