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전 천안아산경실련 대표, 소소감리더십연구소 소장)
▲이상호(전 천안아산경실련 대표, 소소감리더십연구소 소장)

어떤 권력이든 권력을 잡은 후 절대 권력을 꿈꾸는 순간부터 부패와 붕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권력을 잡은 최고 권력자는 그 휘하의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절대 충성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휘하의 모든 사람을 절대 충성으로 몰아넣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절대 충성을 보이지 않는 자들은 모조리 숙청해 나간다. 그 조짐이 보이는 순간부터 권력은 부패 되기 시작하며 그것이 먹혀드는 순간부터 권력은 남용되어 극한이 이르게 된다. 휘하 모든 사람은 그 절대 권력 앞에 아부하는 충성을 발휘하거나 납작 엎드려 충성하는 시늉만 낼 뿐이다. 따라서 그 절대 권력은 실현되는 순간부터 그의 세상이 된 것 같지만, 점차 망하는 길로 걸어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 절대 권력자는 거짓 충성자들의 위에 군림하면서 자기의 역량을 벗어나는 잘못된 야망을 점점 더 키워간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자행한다. 그것은 권력이란 야망 속에 숨어 있는 자아도취란 꽃뱀 때문이다. 그 꽃뱀은 참으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것은 권력적 야망에 대한 극도의 자기 과신이며 자긍심이다. 모든 권력자는 그 꽃뱀에 빠진 순간부터 점점 더 깊이 권력의 낭만적인 나르시즘에 빠져들며 충성을 요구하고 충성하지 않는 자들을 제거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 절대 권력을 향유(享有)해 간다. 그러나 그는 늘 불안하여 끊임없이 충성자들을 확대 재생산하며 불충이라 여기는 자들을 제거해 간다.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진시황이 그 대표적인 유형의 하나였다.

 

진시황은 진나라를 중심으로 천하를 통일하여 전국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영원한 자신의 제국을 꿈꾸었다. 그래서 자기를 시황제, 다음은 2, 3세 등의 호칭을 붙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진나라에 절대 충성하는 자들, 특히 진시황의 사상과 통치이념에 부합하는 자들만 남겨 놓으려 했다. 이를테면 절대 충성자들만 남겨 놓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상과 통치 철학에 반대하는 수많은 학자와 백성들을 죽이기도 했다<분서갱유>. 그는 그런 세상이 이룩될 때까지 죽을 수 없었다. 그래서 불로초를 구하러 사람들을 동방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을 순행하며 그 절대 권력을 확인하며 구축해가고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백성의 삶은 피폐해지고 관리들의 수탈은 심해갔다. 진시황의 그러한 절대 권력은 통일되는 순간부터 부패와 붕괴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진시황은 그것을 모르고 아부하는 자들을 충성하는 자들로 착각하고 있었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부터 진시황을 늘 수행하며 충성심을 발휘했던 환관인 조고는 애초에는 진시황에게 충성을 바쳐 살길을 구하고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기를 원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환관이 되어 진시황에게 모든 충성을 바쳤다. 그 결과 그의 집안은 융성하고 가문은 성장해 갔다. 그는 진시황의 최측근이 되어 진시황에게 절대 충성을 바치며 진시황의 절대 권력의 위력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리고 점점 그 절대 권력에 대한 환상에 빠졌다.

 

그러나 진시황은 조고만은 자신과 진나라에 절대 충성할 것이라 믿었던 모양이다. 그러기에 죽는 순간까지 그를 데리고 순행에 나섰으며, 그에게 옥새와 모든 문서 작성 권한을 주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절대 오산이었다. 조고는 진시황이 순행 도중 갑자기 객사(客死)하자 그 숨겨진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야심은 자기가 가르쳐 자신을 잘 믿고 따랐던 진시황의 막내아들 호해 공자를 황제로 세우고 뒷날 그 권력을 찬탈하는 것이었다. 조고는 황제의 유언을 숨기고 절대 권력자가 되기 위해 진시황과 함께 순행에 나섰던 호해 공자와 승상 이사를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하였다. 호해 공자와 승상 이사는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했으나 그 야심도 모르고 조고에게 넘어가 황제의 조서를 조작하여 충성스러웠던 맏아들 부소를 자결하게 하고 끝내 호해를 황제로 세웠다. 그리고 부소 왕자에게 충성을 다했던 몽염 장군과 그 일족 및 휘하들까지 척살했다. 그리고 자기가 황제가 되기 위한 반란의 음모를 계속 꾸며 갔다.

 

호해가 황제에 오른 지 3, 즉 이세 황제 3년의 봄이었다. 조고는 승상인 이사까지 모함으로 죽이고 스스로 승상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든 황제를 죽이고 자기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자기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해 8월의 기해일, 조고는 자기를 따르지 않는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대신들과 황제를 시험했다. 그는 사슴 한 마리를 몰고 와서 황제에게 바치며 아뢰었다.

 

폐하, 신이 아주 튼실하고 쓸만한 말 한 마리를 바치겠나이다.”

이세 황제는 의아했다. 그러나 허허 웃으며 말했다

승상, 그대는 어찌 된 것 아니오. 이것은 사슴이 아니라 말이지 않소?”

 

황제는 그렇게 말했지만 심하게 노여워하거나 승상을 질타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조고는 주변을 돌아보며 이것은 사슴입니까? 말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미 조고의 전횡을 알고 있는 대신들의 반응은 세 갈래로 나뉘어 졌다. 한 부류는 입을 다물고 대답하지 않았다. 또 한 부류는 말이라고 하면서 조고에게 절대 아부를 했다. 나머지 한 부류는 사슴이라고 하면서 조고의 의견에 반대표시를 했다. 이 일로 조고는 두 가지를 확인했다. 하나는 황제가 자기를 크게 의심하지 않으며 의심하더라도 자기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기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대신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낸 것이었다. 뒷날 조고는 그 자리에서 사슴이라고 말한 대신들을 모두 죄를 씌워 죽였다. 대신들은 그런 조고가 무서워 모두 숨을 죽이며 충성을 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趙高欲爲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曰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問左右, 左右或言馬, 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候群臣皆畏高.)」『사기(史記) 진이세본기(秦二世本紀)〉』

 

훗날 사람들은 이 사건을 지록위마(指鹿爲馬)라 하였다. 이 지록위마 사건 이후 조고는 완전히 자기 세상이 된 착각에 빠졌다. 이를테면 권력이란 야망 속에 숨겨진 자아도취란 꽃뱀에 빠진 것이었다. 그는 그 꽃뱀에 빠져 끊임없이 권력을 농락해 갔다. 조정의 권력이 이렇게 농락되는 사이에 관리들의 수탈은 점점 심해지고 백성들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져 갔다.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고 곳곳에서 도적이 들끓었고 반란이 일어났다. 조고는 관동의 도적은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고 말하며 황제를 기만해 갔다. 그러나 항우가 거룩의 교외에서 황리(王離)를 사로잡고 진격을 계속해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명장 장한 등의 부대는 패퇴를 거듭했다. 다급해진 장한은 조정에 지원군을 요청했으나 조정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위의 제후들은 각기 봉기하여 스스로 왕을 칭하기 시작했다.

 

함곡관 동쪽 지방 백성들도 제후들에게 호응하여 진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 패공(沛公, 훗날 한 고조)인 유방이었다. 유방은 봉기한 제후들과 민중을 이끌고 서쪽을 향해 진격해 왔다. 그는 함양에 인접한 무관을 함락시키고 조고에게 은밀히 사자를 보내어 협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조고는 황제의 책임 추궁이 두려워지자 병이 났다는 핑계를 대어 조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음모를 꾸며 황제를 죽이고 자기가 옥새를 거머쥐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누구도 자기를 따르지 않자 하는 수 없이 시황제의 형의 아들인 자영을 황제에 올리고 다시 자영을 능멸하려 했다. 그러나 자영은 즉위하고 닷새 되는 날 두 아들과 모의하여 조고와 일족을 처형했다. 그로써 환관 조고의 국정 농단 사건은 끝이 났지만, 진나라는 이미 회복 불능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교활한 충성자가 자기에게 반대할 수 있는 자들을 골라내어 미리 처단하기 위해 벌이는 교활한 수법이지만 오늘날도 유효한 고사이다. 절대 권력 앞에서 옳은 것을 옳은 것이라 말하지 못하고 그른 것을 그른 것이라 말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이에 해당한다. 그것은 진실을 왜곡한 극도의 아부와 권력을 보존하고 살기 위한 위장된 충성심에 불과하다. 그러나 절대 권력자는 그 충성심에 몰입하고 감동하게 된다. 그러면 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까?

 

우선 충성심이라는 것을 보자. 충성심은 진실하고 올곧은 마음으로 하는 충성심이 있고 자기의 권력과 지리를 보존하기 위해 하는 아부하는 충성심이 있다. 그리고 그 아부하는 충성심의 이면에 권력을 향한 엄청난 야망의 이빨을 숨긴 권력적 자아도취란 꽃뱀의 음모를 숨긴 교활한 충성심이 있다. 진실한 충성심은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당당하게 말할 줄 안다. 그러나 아부하는 충성심은 권력자의 비위만 맞추며 아부한다. 꽃뱀의 야망을 숨긴 교활한 충성심은 거기다가 한발 더 나아가 절대 권력자가 지향하고 그 비위에 맞는 책략을 제안하며 그의 권력을 점점 더 광기로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권력을 무너뜨리고 자기가 차지하려고 한다. 조고가 바로 그 세 번째 유형이다. 진시황은 조고에게 그런 권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빌미를 주었으며, 2세 황제는 조고에 의해 황제가 된 후 조고의 교활한 충성심과 자기 권력에 도취하여 조고에게 더 많은 권력을 부여했다.

 

그러면 왜 그런 아부하는 충성자, 꽃뱀과 같은 야망을 숨긴 교활한 충성자가 활개를 칠 수 있을까? 그것은 순전히 절대 권력을 지닌 최고 통치자의 몫이다. 최고 통치자가 절대 권력을 획득하고 나서 자기의 권력을 세워준 충성자들에게만 의존하면 그 충성자들은 점점 자기 권력을 강화하여 나중에는 남용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최고 권력자가 그 충성심에만 의존하면서 자기 구미에 맞는 정치에만 몰입하도록 부추긴다. 그런 과정에서 진언하는 충신은 떠나거나 입을 다물고, 아부하고 교활한 자만 곁에 남아 더욱 아부와 교활함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절대 권력자는 그들의 충성심이란 꿀에 취하여 그들을 충신이라 여기며 더욱 의존하게 된다. 그리하여 절대 권력자의 귀와 눈은 멀어 가고 그 과정에서 그 교활한 자들은 자기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해 간다. 그런 상황이 되면 지록위마(指鹿爲馬)와 같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어떤 권력이든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이 곁에 없고 그 권력자가 하는 일에 옳습니다 (YES)’만 일삼는 자들이 들끓으면 그 권력은 이미 부패의 길로 접어든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시행하는 정책은 오류를 범하게 되어 있다. 권력의 독점과 절대 권력은 고삐가 풀린 망아지와 같으며 브레이크가 파손된 기관차와 같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날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 비난하며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도 대통령이 그 아부하고 교활한 충신들에 둘러 쌓여 대통령의 정치에 진실한 마음으로 아니오(NO)’를 발휘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음을 말하는 것이다. 권력의 집중은 늘 폭주를 낳는다. 그리고 그 폭주를 위해 권력을 독점하려는 무리 역시 대단히 위험한 족속들이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과 입법의 독주를 자행하는 무리들은 모두 올곧은 민주주의의 파괴자들일 수 있다.

 

권력이 건강 하려면, 권력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그 권력의 독점을 막기 위해 삼권분립이란 제도를 골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나라의 민주주의는 그 삼권분립이 형식상의 삼권분립이기에 명목상의 민주주의이지 권력은 집중되고 독점되어 독재란 절대 권력이 나타나 군림한다. 건강한 권력 앞에는 옳습니다 (YES)’ ‘아니오(NO)’가 구애 없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권력자는 자기 주변에 아니오(NO)’라 말할 수 있는 자들을 심어 둔다. 그들은 저 유명한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1873)자유론 On Liberty에서 말하는 악마의 대변인(아니오, NO라 말할 수 있는 자)’들이며, 이 악마의 대변인을 잘 활용한 인물이 케네디 대통령(John F(itzgerald) Kennedy, 19171963)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집권 초반에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대외 정책에 대실패를 맛보고 난 후, 악마의 대변인을 잘 활용하여 최선의 의사결정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그것이 유명한 쿠바 봉쇄 사건(쿠바 미사일 위기, 19627)이었다. 케네디는 젊은 나이에 짧은 정치 이력을 가지고 짧은 기간 대통령을 했지만, 미국 역사상 길이 남는 위대한 대통령이 된 것이었다.

 

모든 권력자는 권력을 잡고 나면 주변에 자기에게 충성하는 자만 남기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권력의 창출에 공헌한 충성자들은 항상 그 곁에서 함께 권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권력자의 구미를 맞추고 권력을 신성시하려 한다. 그렇게 될수록 권력자는 구중궁궐에 갇히고, 정치와 정책과 권력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십상시가 나타나게 되고 그 십상시들은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교활함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권력자는 인재를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구하며 측근에 의해 보호되지 않으려 한다.

 

최근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준석을 내치기 위해 벌이는 국민의 힘의 내홍은 보아주기 힘이 든다. 윤석열 대통령 주변의 윤핵관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 힘의 실상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 실체를 은밀하게 들여다보면 권력이 가진 다양한 속성과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면모에 대한 여러 상황이 보인다. 며칠 전 이준석은 국민의 힘이 박근혜 탄핵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자기를 배척하는 국민의 힘 관계자들을 향해 주먹을 거세게 날렸다.

 

이준석은 대구의 김광석 거리, 김광석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여러 고사성어를 동원하며 자기의 입장과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자성어만 보면 흥분하는 우리 당의 의원들 중에서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지록위마라고 했다. 그는 윤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했을 때 왜 초선 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투어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 린치하는가? 초선이라서 힘이 없어서 그렇다는 비겁한 변명을 대구에서는 앞으로 절대 받아주지 말라고 하며 비대위 전환에 앞장선 TK 지역 초선 의원들을 저격했다.

 

어쨌든 지금 국민의 힘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이준석의 말처럼 지록위마에 빠졌는지 아닌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권력 투쟁임에는 틀임없다. 분명한 것은 국민의 힘내홍에서 이기면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지면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나거나 퇴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조고가 자행한 지록위마(指鹿爲馬)와 비슷한 사건은 그 이후의 역사에서도 곳곳에서 발생하였으며 그때마다 나라는 흔들리고 권력은 무너졌다. 역사가 보여주는 절대 권력자 앞에 절대 충성자는 항상 꽃뱀과 같은 교활한 야망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권력자들은 절대 충성과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위험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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