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5룡중 하나였던 싱가포르는 인구 700만에 경상도 지역만한 면적에 물도 이웃나라에 99년 계약해서 사먹고 있는 나라다. 주변에 붙어있는 나라는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GNP5만불이 넘는 부자국가다. 자원과 인구가 많은 주변국의 나라 국민은 싱가폴에 와서 노동으로 벌이를 하고, 싱가폴 국민은 주말이면 이웃나라로 여행을 즐기며 산다. 몇해전에 미북 정상회담에서 돈 많은 미국은 비용을 받었지만, 북한에는 무료로 해주면서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과시한 나라가 바로 싱가폴이다모든 것이 부족한 이 나라가 잘사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도자의 클린정치와 엄격한 법적용으로 신뢰얻어

싱가폴은 아직도 태형이 있어 인권침해의 소지에 대해 국제적으로 지적을 받지만, 엄격한 법적용을 통해서 준법정신을 실천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볼펜 한자루를 훔치다 걸리면 3대까지 공무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껌이나 담배꽁초 침을 뱉거나 하다 걸리면 벌금이 엄청나기로 소문이 나있다. 불법을 저지르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도시자체가 청정도시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분수령은 불법이 난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도층인사가 법규을 어기면 더 많은 벌금을 내서 지도자의 준법을 강조하고 강력한 법적용을 통해서 국가의 권위가 올바르게 세워져 지도자를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다의식을 바꾸고 지도자부터 실천하고 함께 노력할 때 변화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에 시민의 자치역량을 높여나가야

민선8기를 이끌어갈 시장은 참여를 통해서 새로운 동력을 얻고자 100+1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민들과 공무원들은 새로운 정권이 바뀌면 하는 의례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변화되고 행동이 변화될때 실제적인 삶이 변화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몸으로 배워왔다. 단체나 위원회를 만들어 예산만 받아서 그들끼리 권력만 쌓아가는 제도개혁부터 이뤄내야 한다. 우리의 의식을 새롭게 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역량을 갖춰나가기 위해 교육하고 훈련할때 우리의 수준이 발전되고 성장될 것이다. 기존에 만들어진 제도와 법 준수를 잘하고 적용하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부터 바꿔나가야 하고 시민들을 깨워나가야 한다. 그럴때만이 진정한 주인으로서의 올바른 행세도 해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아는 것 만큼 보이고 공무원의 수준이 시민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의식을 바꿔야 도약할수 있어

근면자조협동으로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정신혁명운동이다. "할수있다, 하면된다, 한번 해보자" 정신으로 게으름과 구태를 버리고 모두가 하나되어 시작했을 때, 지긋지긋한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의 도약과 발판을 이뤄낸 국민의식혁명운동이었다이제부터 제2의 의식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지 못하는 나쁜 행동, 공동체 정신보다 사익만을 추구하는 욕심을 버릴때 우리는 다시 하나로 통합해 건강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개혁 운동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 시민들을 행복하기 위해 "시민을 신나게, 아산을 새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8기 아산시로부터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김언섭 편집국장 unsupkim@naver.com
김언섭 편집국장 unsup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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