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혁신포럼 공동 대표 전 충남삼성고 교장 박하식
▲충남교육혁신포럼 공동 대표 전 충남삼성고 교장 박하식

힘쎈 충남을 선언한 새 도지사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취임 직후 충남 15개 시군의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뿐 아니라 빠른 의사 결정과 추진으로 충남의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도민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충남을 국제적인 수준의 지자체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책이 하나 하나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여름 보령에서 열린 국제적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곧 열리게 될, 그리고 계룡에서 열린 국제적인 군무문화 축제등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지자체로 발전을 위한 창조적이고 사업이 하나 하나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 에는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충남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 선언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모범적인 탄소중립 지역으로서의 충남을 세계에 알린 바가 있다.

 

이런 흐름 안에서 충남을 국제적인 중심으로 만들고자 하는 또 하나의 정책이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도지사의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의 획기적인 발전의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도지사가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제시되기도 했던 교육국제화 특구지정이 정책으로 구체화되기 위한 단계에 돌입하였다. 이 정책은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것으로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여 해당 지역을 국제적인 인재 양성 지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화 특구로 어떤 지역이 결정되면 그 지역에서는 외국어 교육 및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를 할 수 있게 될뿐 아니라 이 지역의 초중고등학교는 국가 교육과정의 제약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에 대한 상당한 자율성을 보장받게 되어 국제적 수준의 질높은 교육을 할 수 있데된다.(이 법의 제10: 초ㆍ중등학교 운영에 관한 특례)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이 되면 우선 그 지역에서는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수 있고 초둥고에서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국제적인 학교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비싼 학원을 가지 않고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영어 교육이 가능하고 외국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의 15개 시군에서는 이 국제화 특구 지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산 역시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이 되어 시행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요즈음 IB(국제바칼로레아)가 많이 거론이 되고 있다. IB1968년도에 시작된 국제 공통 교육과정으로 현재는 네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유초등학교용인 PYP(Primary Years Program) 중학교용인 MYP(Middle Years Program) 그리고 진학계고교용인 DP(Diploma Program) 그리고 직업계고교용인 CP(Career Related Program)가 있고 전세계 160개 국에서 약 200만명의 학생들이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50년 이상의 국제적인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점점 IB를 시행하는 학교는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구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제주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경기도의 새 교육감은 교육청내에 IB 전담 부서를 만들 정도로 IB 교육의도입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이 국제화 특구로 지정이 된다면 어느 도시보다 IB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아산은 삼성과 현대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멕켄지에 의해 세계적인 부자도시로 예언되고 있어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이미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분석가들의 이런 예언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산의 교육을 국제 표준에 맞는 질높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충남도 차원에서 교육국제화 특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산의 글로벌 미래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충남과 아산은 실리콘 밸리를 연상케하는 아산만을 중심으로 하는 베이 밸리(Bay Valley)와 신정호를 중심으로한 아트밸리(Art Valley)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업과 교육의 중심이 동부이었지만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로 세계 산업의 메카가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옮기게 된 것은 미국 서부의 스탠포드대학, CALTECH, 등 우수 대학과 국제적 수준의 교육 시스템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안된다.

 

아산에는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한 대학들이 있으며 대구나 제주보다 먼저 IB 교육을 하고 있는 삼성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남삼성고가 있다. 이미 IB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충남삼성고를 거점으로 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특성화고등학교에 IB를 도입하여 가장 모범적인 IB 교육 벨트를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 바로 아산이다. 특히 아산스마트팩토리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외국계 회사들과의 기술 제휴를 맺고 있어 국제 수준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정말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달 말에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위한 위원회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된다고 한다.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은 아산의 교육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충남과 아산에서 기획하고 있는 미래형 도시를 완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만이 아니라 아산 시 차원에서 시민운동을 해서라도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과 IB 교육의 도입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지역 발전의 답은 교육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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