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모처럼 제대로 일한번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충남의 최대 이슈였던 "충남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정토론회가 예상대로 여름철 날씨답게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충남학생인권조례 이대로 괜찮은가!”가 열린 충남도의회 303호는 1시간 전부터 참석자가 넘쳐나 추가로 의자를 가져오는등 실무자들조차 의정토론회 장소가 너무 비좁은 것을 후회했다.

 

충남학생인권조례 찬성측과 반대측이 참석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한 기자도 착각이 들 정도로 이번 의정토론회는 누가봐도 충남학생인권조례 페지측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찬성측으로 나온 홍동중학교 박신자 교장은 준비한 안이 학교홍보와 아무런 논리도 없이 동문서답으로 일관해 참석한 학부모들로 하여금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

 

앞서 발표한 '학생인권조례 및 인권센터'를 소개한 김지훈 충남학생인권옹호관 역시 신영철 위원의 질문에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해 이런 분들이 어떻게 중요한 자리에서 학교인권교육의 책임자로 일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학부모들로 하여금 실망을 자아냈다.

 

반면 폐지측 토론자로 나오는 신영철 자문위원과 김지연 대표는 법조문과 사례등 폐지이유의 정당성에 대해 발표할 때 마다 학부모들로 하여금 뜨거운 성원과 함께 박수로 충남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확실하게 설명했다.

 

신영철 자문위원은 지방자치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든 사람 8명중에서 학교현장의 사람은 한명도 없이 만든 것이 교권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되었다고 말하고, 학생들의 책임과 의무가 빠져있는 비교육적 조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하루빨리 폐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순서로 참석한 관계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질의시간은 갖지도 못해 참석한 학부모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갖게 했다. 그러나 참석한 많은 도민들은 오늘 토론회가 제도권내에서 첫 번째 이루어진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의견수렴도 없이 제정된 충남학생인권조례가 속히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에 도의원들도 제대로 이해시킨 것이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언섭 편집국장
▲김언섭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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