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태양이 뜨면 반드시 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듯

우리의 인생도 태어나 노을처럼 사라져가는 과정을 거친다.

포구에서 금빛노을 장관을 연출한 자연의 위대함 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연약해 보이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바다위에 떠있는 나룻배처럼~

좌충우돌 우왕좌왕 갈팡지팡 이쪽에 치이고 저쪽에 치이고

고난가운데 살아왔던 우리네 인생의 마지막도 노을빛과 어찌그리 닮아있을까?

그래서 노을이 친구처럼 느껴지면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인생의 마지막길까지 흐트러짐없이 할 일을 다한후 노을을 다시 바라본다.

나도 너처럼 삶을 통해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글 김언섭 기자 unsup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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